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력해 유럽‧오세아니아 5개국 6개 기관과 국내 5개 기관에 산재한 테스트베드 연동에 성공했다.
한국과 유럽 사이의 최초 대륙간 테스트베드로 유럽 및 국내에 위치한 이질적인 사이트를 연동해 500노드 급의 공통 테스트베드 인프라인 ‘스마트파이어(SmartFire)’를 구축했다.
스마트파이어는 유럽연합의 미래인터넷 연구 프로그램인 FP7-ICT FIRE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다양한 장비와 환경을 통합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이 가능한 표준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번 테스트베드 연동으로 △한국-유럽 간 주요 테스트베드 인프라 연동 △공통 제어 관리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한국형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용 △국내 개발 미래인터넷 기술의 테스트베드 상에서의 실증이 완료됐다.
이제 스마트파이어 포털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온라인 상에서 SDN, 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연구개발 및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열악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우진 KISTI 첨단연구망응용지원실장은 “대규모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이질적이고 분리된 테스트베드의 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인프라 구축 또는 이용에 고민 중인 국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파이어 한국 측 코디네이터인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주목받고 있는 SDN*/NFV** 및 클라우드가 통합된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ICT 인프라에 대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SmartFIRE-KR: 한국-EU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동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11월부터 26개월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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