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성 교사가 영화 <귀향> 을 위해 사비를 들여 상영관을 빌렸다. 영화는 26일 서울 강남역 메가박스에서 순차적으로 무료상영 한다. [사진=최태성 교사 트위터]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역사교사 최태성(46·대광고) 씨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을 위해 영화관을 빌렸다.
최 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귀향' 우리 함께 봐요. 제가 모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를 위해 사비로 상영관 5곳을 통째로 빌렸다. 원래 5곳 중 4곳은 해당 시간대에 <귀향>이 아닌 다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었다. 영화는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7시30분 사이 상영관 5곳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19년째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EBS에서 소위 '잘 나가는' 인기강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현재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 패널로 맹활약 중이다.

영화 <귀향>.[사진=와우픽쳐스 제공]
24일 개봉한 <귀향>은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영화로, 무속을 접목해 당시 고초를 받았던 20만 명의 피해자들의 영혼을 달랜다는 내용이다. 민감한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작한 지 14년이 지나서야 대중에 공개하게 됐다.
영화는 25일 오전 9시 현재 관객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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