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원 플라자, ‘지하수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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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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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불스원 플라자. [사진=불스원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지난해 12월 경기도 일산에 오픈한 불스원 플라자가 ‘지하수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셀프 세차시설 15베이, 드라잉존 40베이 등 대규모 시설 덕에 오픈하자마자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묵은 먼지까지 세정할 수 있는 폼건 세차와 하부세차장치, 세차장 바닥이 동결되지 않는 바닥 열선 등이 카 마니아들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각종 동호회에서는 물론이고 세차를 위해 먼 곳에서 오는 이들도 늘었다.

그러나 불스원 플라자에서 지하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지하수는 불순물이 많아 세차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워터 스팟(물때)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수돗물보다 차체를 부식시킬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불스원 플라자 측은 자사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리고, “필터를 통해 정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필터를 거친 지하수가 수돗물보다 물때가 적게 생긴다는 사진도 올렸다.

최근 이곳을 이용한 한 자동차 칼럼니스트는 “소문이 많이 나서 한 번 가봤는데, 아무리 필터를 거쳤더라도 지하수는 지하수”라면서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는 안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지하수지만 필터를 거쳤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는 주장과 “그래도 수돗물보다는 못하다”는 주장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인근에 자리한 다른 대형 셀프세차장은 ‘100% 수돗물’임을 강조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지하수 사용에 대한 논란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으나, 최근에 오픈한 곳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은 아직도 뜨겁다. 지하수 사용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실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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