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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02개 대표 평균 보수 1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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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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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대표이사들은 보수의 대부분이 성과와는 무관한 고정급으로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4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202개사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표이사 243명의 작년 연평균 보수는 12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8%가 고정급(기본급·고정상여)이었고 성과급은 21%에 그쳤다.

이는 대표이사 전체 보수의 85%가 성과급에 해당하는 미국과 비교할 때 성과 연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상장사 유형별로 보면 비금융업 대표이사의 보수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였으나 금융업은 이보다 높은 37%였다.

등기이사의 보수를 심의·결정하는 보상위원회를 설치한 회사의 대표이사는 성과급 비중이 37%인데 비해 미설치 회사 대표이사의 성과급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또 대표이사 가운데 지배주주의 보수는 13억원으로 전문경영자(12억3000만원)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에는 지배주주의 보수가 18억2000만원으로, 전문 경영자(13억7000만원)와의 격차가 한더 컸다.

또 대표이사의 보수와 직원 보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대표이사의 보수는 직원보다 평균 21.8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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