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무기징역 윤길자, 병원 떠나니 모범수로 감옥서 편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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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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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인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가 현재 직업훈련 교도소에서 편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25일 SBS뉴스에 따르면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가 현재 일반 교도소가 아닌 모범수가 수감되어있는 직업훈련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길자가 수감 중인 직업훈련 교도소는 난방시설이 완비되어 일반 교도소보다 환경이 좋다. 이 곳은 수형자들이 사회 복귀에 대비해 제과제빵 용접 등 직업 훈련을 받는 곳이지만, 현재 윤길자는 직업 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수감자도 해당 교도소에 수감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윤길자가 어떤 기준으로 모범수로 옮기게 됐는지는 밝혀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자신의 사위와 그의 사촌 여동생인 피해자 H(당시 22세)씨를 불륜 사이로 의심한 윤길자는 남성 2명을 돈으로 매수해 살해를 지시한다. 결국 수영장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 H씨는 이들에게 납치됐고, 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한 H씨는 공기총 6발을 맞고 사망한 채 발견된다.

결국 윤길자는 범행이 드러나며 무기징역을 선고받지만, 허위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윤길자는 6년간 병원에서 호화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비리가 공개되면서 교도소로 돌아간 윤길자는 지금도 편하게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하씨의 모친인 A(64)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정황이 없으며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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