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 아동학대수사팀, 운영성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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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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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계양경찰서(서장 배상훈)에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해 사전조사에서부터 수사, 사후관리까지 일원화하기 위해 지난 15일「아동학대 수사팀」을 신설한 이후 신속한 아동학대사건 처리와 장기실종아동 발견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사건을 처리하는데 2∼3일 걸리던 것을 그 즉시로 처리하고 있으며, 가출하여 장기간 소재파악이 안되던 여고생도 신속하게 발견하여 부모에게 인계하고, 아동학대의 의심이 있는 경우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보호시설을 연계하여 보호활동을 펼치는 등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 아동학대수사팀[1]


인천 계양경찰은 그 동안 아동학대를 가정폭력의 한 부분으로 취급하여 그 중요성을 간과하였으나 단순 가정내의 문제로만 판단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하고, 피해아동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점을 고려하여,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으로 하는 부서를 신설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수사를 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연계를 통해 예방 및 사후관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수사팀은 10여일 기간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보호시설등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원활한 사건처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아동학대신고 사건 4건을 처리하고 피해아동을 연계하는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52건의 아동학대신고를 원점에서부터 등급별로 분류하여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수사팀은 가출하여 1년여 동안 그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던 여고생 A양(17)을 친구집에서 찾아내 부모에게 인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이를 꾸짖는 부모를 피해 가출하여 약 보름간 연락 두절된 중학생 B군(13)을 인근 아파트 주변에서 발견하여 부모에게 인계하는 등 실종아동 발견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동학대 수사팀」은 모든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실태조사, 상담 등 현장 초동조치부터 수사,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전문적 대응과 18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실종수사도 담당 하는 부서이다.

배상훈 경찰서장은“아동학대, 아동실종사건은 신고 접수단계부터 수사, 사후관리까지 전문적 대응이 중요하다”며,“이를 조기 발견하고 재발방지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관 간 역할분담을 통해 피해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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