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축 조사료 곰팡이독소 오염도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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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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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료 품질관리로 생산성 향상 및 축산물의 독소 잔류 사전 차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신규 연구사업으로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에게 급여하는 조사료에 대한 곰팡이독소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산 조사료의 생산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조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화’시범사업 적용대상으로 선정돼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조사에서는 이와 연계해 생체에 유해한 곰팡이독소 9종을 추가로 분석하게 된다.

곰팡이독소는 조사료의 생산 및 보관과정 중에 발생되는 곰팡이가 만들어 내는 독소다.

이를 가축이 장기간 섭취할 경우 소화기 장애, 장내 출혈, 사료효율 저하 등을 일으켜 생산성이 감소될 뿐 아니라 수태율 저하와 유·사산 등 번식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젖소가 지속적으로 곰팡이독소에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면 곰팡이독소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플라톡신이 우유로 분비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곰팡이독소 중 아플라톡신(B1+B2+G1+G2)과 오크라톡신A를 사료 내 유해물질로 규정하고, 단미사료에서 각각 50ppb, 250ppb의 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에서 이용되는 조사료의 품질과 곰팡이독소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정보를 조사료 생산업체와 가축 사육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료 품질검사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볏짚이나 곤포 사일리지에 조금이라도 곰팡이가 의심되면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며, “습한 여름철에는 되도록 사료를 맨 바닥 보다는 팔레트 등 깔판 위에 보관해야 곰팡이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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