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불법중고차단지,결국 3월 중순 강제철거될 전망

  • 인천시및 연수구,강제대집행 강행 예고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송도 불법중고자동차단지가 권익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음 달 중순쯤 강제철거될 전망이다.

각종 불법행위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고 있고 대체부지로의 이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해당 부지에 계획되었던 개발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인천시 연수구는 다음 달 중순쯤 연수구 송도관광단지 4블록에 위치한 ‘불법중고자동차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우선대상은 단지 내 불법조성된 컨테이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구는 특히 이곳을 점유한 업체들이 불법으로 차량을 개조하거나 폐유 등을 마구 버리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불법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서 민원이 끊임없이 야기되는 등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현재 논의 중인 대체부지와 관련해서도 실시용역이 오는 8월쯤에나 마무리돼 실질적인 사업시행까지는 앞으로 최소 2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인천시와 도시공사가 해당부지에 대한 송도관광단지 사업추진을 위한 증자에서 손을 떼면서 강제철거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의 고유권한은 연수구에 있다”며 “인천시는 연수구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초 해당사안에 대해 행정대집행 대신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통해 대체부지 마련 때까지 집행을 유예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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