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26일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문화콘텐츠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 콘텐츠 기업과 정책 금융 기관, 콘텐츠진흥원 등과 문화융성을 위한 금융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금융위와 함께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등 문화융성을 위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비즈센터 내 상시 금융 상담 지원을 위한 ‘문화창조 금융존’ 운영과 ▲예고편, 베타버전 등 영상・그래픽 중심의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마련 ▲문화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촉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마중물 펀드’ 조성 ▲정책 금융 기관의 문화콘텐츠 특화 점포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비즈센터에 개소한 ‘문화창조 금융존’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재원 등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지원・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진흥원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과 함께 콘텐츠 가치평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가치평가란 콘텐츠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통해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급 또는 점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국책은행 등과의 이번 협력은 지난 첫발을 내디딘 콘텐츠 가치평가 제도의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이미 세계 경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부가가치를 만들고,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되는 창조경제의 시대에 돌입했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금융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문화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기업의 콘텐츠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콘텐츠 기업과 금융기관 등은 문체부․금융위의 협업을 기대하면서, 콘텐츠 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은 “콘텐츠 기업들은 재무상황 등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문체부와 금융위의 협업이 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들은 “문화콘텐츠 특화 점포 확대 등을 통해 문화를 문화답게 심사할 수 있는 금융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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