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하이스틸(대표이사 엄정근)이 국내 강관업계 중 최초로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한다.
26일 하이스틸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파견되는 이란 경제사절단에 국내 강관업체로는 하이스틸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경제사절단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필두로 39개 대기업, 6개 공공기관, 16개 업종단체, 6개 금융기관, 27개 중소기업 등 95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며, 경제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민간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정부주도하에 한국-이란간 경제 제재 기간 위축됐던 양국간 금융, 산업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이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과 함께 29일 이란에서 열리는 ‘한-이란 경제공동위’에 참석하며, 이란 석유장관을 만나 ‘이란-오만 천연가스 파이프 건설공사’ 수주를 위한 설득 작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논의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하이스틸은 이란 경제재제 상황에서도 이란시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란 시장을 노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스틸은 이란에서 열리는 OIL & GAS SHOW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구경후육 송유관 및 플랜트용 강관을 납품하고 있다. 하이스틸은 이란의 주요 송유관 및 가스관의 수요처인 이란국영석유공사(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 이란국영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 에 가스관 및 플랜트용 배관을 납품했다.
하이스틸은 오는 29일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계획한 이번 이란 방문 기간 동안 테헤란 현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하는 동시에, 무역상담회를 통해 이란바이어 등과 1대 1 맞춤상담도 진행해, 이란에 하이스틸 가스관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하이스틸은 이란철강협회 및 EPC 등과도 상담할 예정이다.
하이스틸은 최근 22일, 한국가스공사와 2016년 천연가스용 가스관 연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하이스틸이 계약한 물량은 가스배관용 강관으로, 외경 26인치 이상 SAW 강관이다. 계약금액은 122억8100만원이며, 이는 2014년 매출액 대비 6.43%에 해당한다. 하이스틸은 당진공장에서 SAW 가스관 및 송유관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