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기초수급 천사 할머니' 딸 명예졸업장을 부산대 발전기금재단 관계자(오른쪽)가 대신 받았다. [사진제공=부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대(총장직무대리 안홍배)는 26일 오전 학내 경암체육관에서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사 3291명과 석사 1468명, 박사 245명 등 총 500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부산대는 '학위수여식'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오면서도 부산대 역사교육과 재학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30여 년간 모은 돈 1600만 원을 부산대에 기부해 최근 화제가 됐던 천사 할머니(82)에게 딸의 '학사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데다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려해 학위수여식 참석을 고사함에 따라 이날 딸의 명예졸업장은 부산대 발전기금재단 관계자가 대신 받아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부산대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사나 학문이 뛰어난 석학들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적이 있긴 하지만,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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