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3월 첫주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은 1950선 안팎이다.
코스피는 26일까지 한 주 동안 1916.24에서 1920.16으로 상승하면서 1920선을 회복했다. 환율 효과와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2주 동안에만 2% 넘게 오르면서 1236.65원까지 뛰었다. 주가와 환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왔던 과거 모습이 뒤바뀐 것이다.
코스피는 26일까지 한 주 동안 1916.24에서 1920.16으로 상승하면서 1920선을 회복했다. 환율 효과와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2주 동안에만 2% 넘게 오르면서 1236.65원까지 뛰었다. 주가와 환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왔던 과거 모습이 뒤바뀐 것이다.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차손을 우려해야 하는 외국인 자금은 아직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26일까지 한 주 동안 약 110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어닝시즌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면서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아직 글로벌 경기 개선 신호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원·달러환율 상승 전망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국내 기업도 펀더멘털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원·달러환율 상승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보통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이 환차손에 대한 우려로 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국내 기업도 펀더멘털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원·달러환율 상승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보통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이 환차손에 대한 우려로 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 가운데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국내 수출지표 발표와 중국 양회다. 오는 1일에는 2월 수출·수입·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증시가 추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출 개선이 필요하다. 환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주요 교역국 소득이 위축되면서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 양회를 통해서는 경기부양책을 통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는 3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가 열리고, 여기에서 나올 재정지출 확대 정책, 성장 목표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이 3월 들어 내놓을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양회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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