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재사용 '다나의원', 97명 C형 간염 감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2-26 19: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집단 C형 간염에 감염 중인 환자가 현재 6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양천구에 따르면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올해 2월1일 현재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완료된 1672명 중에서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된 사람은 97명이며, 이중 63명(이중 51명이 유전자 1a형)이 유전자양성자로 판명됐다.

항체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중임을 의미한다.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임을 뜻한다.

유전자 1a형(C형간염 종류 중 하나)인 51명은 모두 주사처치(수액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집된 환경검체 53건 중 6건에서 유전자 1형이 발견됐으며, 이 중 의원 자체조제 피하주사제 등 혼합주사액 4건에서 유전자 1a형이 확인됐다.

혈액매개감염병의 경우 보건소 검사자 1487명 중 1483명이 완료했고, 이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 44명 등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자 44명 중 유전자 검사 양성이 확인된 28명에 대해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 B형간염 유병수준이기는 하지만 이번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 자료조회 등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해 주사처치를 받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C형간염 항체형성기간(약 3개월)을 고려해 지난해 8월~11월 내원자 중 항체음성자 115명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