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빠르면 4월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내에 시내 면세점이 설치될 전망이다. 시내 면세점은 관세·부가세·개별소비세 등이 면제되는 사전 면세점이다. 도내에는 한곳도 없다.
시내 면세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요 충족 기반이 될 수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관세청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도내에 신규 시내 면세점 설치를 허용함에 따라 면세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10억원으로 면세 사업 신청요건을 충족하는 최소 자본금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앞으로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총 110억원을 투자해 397㎡ 규모로 시내 면세점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4월 개장 예정으로 면세점 사업 첫해 매출은 362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청용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7일 "시내 면세점이 수익구조 한계를 극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에는 강원도 내에 시내 면세점이 한 곳도 없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앞서 지난달 자회사인 알펜시아 추가 출자 내용의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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