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보인 부사관 상징물은 6·25전쟁 당시 베티고지 전투와 형산강 도하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김만술 특무상사와 연제근 이등상사의 흉상이다. 또 조선시대 군관(軍官)을 형상화한 전통 전사상(戰士像)과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래 전사상도 세워졌다.
학교는 교육생들이 부사관 출신 전쟁영웅의 군인정신을 배우고, 전통 전사의 상무정신, 미래 전사로서의 역할과 비전 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상징물을 제작했다.
이들 상징물은 조각가 이동훈 씨의 재능기부와 신한은행, ㈜하림 등 민간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통 전사상은 국립 전주박물관과 국립 김해박물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미래 전사상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육군부사관학교에 세워진 전쟁영웅 흉상 [사진제공=육군부사관학교]
이날 제막식에는 박종왕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과 6·25 전쟁영웅 최득수 옹, 제작비를 지원한 신한은행장, ㈜하림 대표이사, 흉상의 주인공인 故연제근 이등상사와 故김만술 특무상사의 유가족이 참석했다.

▲육군부사관학교 부사관 임관식 [사진제공=육군부사관학교]
한편, 이날 오후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하는 578명의 신임 하사들은 지난해 11월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16주간의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금빛 계급장을 달았다. 또한, 중사 이상의 계급으로 전역한 후 재입대한 예비역 35명도 3주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이날 함께 임관했다.
새롭게 임관한 부사관 중 유기원 하사(20세)는 세 쌍둥이의 막내로 역시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두 형으로부터 축하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유 하사의 형인 유기룡·유기창 후보생이 하사로 임관하면 세 쌍둥이가 나란히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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