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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강한 전사 양성 상징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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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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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신임부사관 613명도 새롭게 임관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육군부사관학교는 26일 부사관 상징물 제막식과 올해 첫 신임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부사관 상징물은 6·25전쟁 당시 베티고지 전투와 형산강 도하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김만술 특무상사와 연제근 이등상사의 흉상이다. 또 조선시대 군관(軍官)을 형상화한 전통 전사상(戰士像)과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래 전사상도 세워졌다.

학교는 교육생들이 부사관 출신 전쟁영웅의 군인정신을 배우고, 전통 전사의 상무정신, 미래 전사로서의 역할과 비전 등을 되새길 수 있도록 상징물을 제작했다.

이들 상징물은 조각가 이동훈 씨의 재능기부와 신한은행, ㈜하림 등 민간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통 전사상은 국립 전주박물관과 국립 김해박물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되었으며, 미래 전사상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육군부사관학교에 세워진 전쟁영웅 흉상 [사진제공=육군부사관학교]


전통 전사상은 한민족의 주 병기인 활을 들고 두정갑(頭頂甲)이라는 갑옷을 착용한 모습으로 조선시대의 강인한 무관을 형상화했다. 미래 전사상은 거리측정·표적추적 장치가 장착된 첨단 소총과 레이저건, 마이크로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전천후 전투복을 착용했으며, 등에는 실시간 통신소통과 정보획득이 가능한 정보통합 배낭을 짊어진 모습으로 미래 최첨단 전사를 의미한다. 전투원의 미래 모습을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종왕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과 6·25 전쟁영웅 최득수 옹, 제작비를 지원한 신한은행장, ㈜하림 대표이사, 흉상의 주인공인 故연제근 이등상사와 故김만술 특무상사의 유가족이 참석했다.
 

▲육군부사관학교 부사관 임관식 [사진제공=육군부사관학교]


한편, 이날 오후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이 열렸다. 이날 임관하는 578명의 신임 하사들은 지난해 11월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16주간의 교육훈련을 이수하고 금빛 계급장을 달았다. 또한, 중사 이상의 계급으로 전역한 후 재입대한 예비역 35명도 3주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이날 함께 임관했다.

새롭게 임관한 부사관 중 유기원 하사(20세)는 세 쌍둥이의 막내로 역시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두 형으로부터 축하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유 하사의 형인 유기룡·유기창 후보생이 하사로 임관하면 세 쌍둥이가 나란히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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