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에 앞장선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28일 클라우드에 올린 자료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실제 출력물로 우편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유비쿼터스 프린팅 서비스를 4월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앱(Samsung Cloud Print)을 다운받아 각자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필요한 자료의 출력을 요청하면, 해당 출력물을 우편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즉, 출력 대상을 지정해 앱 결제를 진행한 후 희망 주소를 입력하면, 원하는 장소로 3일 안으로 출력물이 배달된다.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종전에 인쇄와 봉투작업 등 직접 DM으로 제작, 발송 하던 기업들이 파일 전송만으로 우체국에서 모든 DM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암호화를 통한 문서전달은 물론, 문서 출력 후에는 원본이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우체국 전자우편 서비스를 맥(Mac) 운영체제 및 안드로이드(Android)와 아이폰의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운영체제 기반의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신청을 통해 출력물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덕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쇄 시설이 없는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도 인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우편 기능을 바라는 고객의 니즈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모바일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됐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통신 업계에서 필요한 프린팅 신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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