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초단열주택(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공법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독일식 친환경 에너지 자급(제로 에너지) 마을이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 북측 제로에너지마을 부지(B12, 1만8216㎡, 60가구)를 29일 공급 공고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행복청과 LH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국토교통부 에너지 자급 빌딩시범사업으로 행복도시 제로에너지 마을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건축설계지침, 단지 조성계획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부지를 공급하게 됐다.
제로 에너지 마을은 도심지 내 보급형 제로 에너지 주택 공급을 목표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1++ 등급(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kWh/㎡·년) 60 이상~90 미만)의 단독주택단지 △자족 생태순환체계를 갖춘 우수기반 생태마을 △차량통행이 최소화된 보행중심의 건강한 공동체(커뮤니티) 마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제로 에너지 마을은 주택사업자가 제로 에너지 마을 종합계획(마스터플랜)에 따라 마을을 조성, 일반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구역(블록)형 단독주택 형태이다.
사업자에게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의 30~50%)과 세제감면(취득세 및 재산세 5년간 15%)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기타 토지이용계획이나 제로 에너지 마을 종합계획, 감정가격 등 토지공급 관련 주요사항은 LH 청약센터(appl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청과 LH는 제로 에너지 마을의 실현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착공기한을 부여하고, 에너지 자급 빌딩 지원센터의 기술 지원, 3년간 에너지 사용량 정보수집(모니터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제로 에너지 마을 조성 등 당초보다 10년을 앞당긴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5%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행복도시를 미래의 대표적인 도시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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