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우편 출력과 배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우정사업본부 박종석 우편사업단장과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송성원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인쇄 증가와 국내 우편물 이용자의 생활방식 변화 등을 고려해 우정사업본부와 이번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인쇄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프린팅을 활용한 인쇄는 올해 20% 수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으로 윈도우 계열 운영체제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우체국 이용 고객은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앱을 활용해 필요한 자료를 우편 배송할 수 있으며, 앱에서 결제를 진행하면 별도의 자료 출력 없이도 원하는 주소로 실제 출력물이 배달된다.
이 밖에도 이번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 서비스 신청이 단순화되고 도서 산간 지역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되며 출력문서 렌더링 후 원본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으며, 2015년 5월부터 해외 1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쇄 시설이 없는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도 인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출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 전무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되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우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통신 업계에서 필요한 프린팅 신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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