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이날 한정(韓正) 당서기와 만나 "한국의 제조업 기업들이 상하이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은 한국타이어,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LG 등 2157개에 달한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교육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설명한 후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에 서비스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한정 당서기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상하이시 소재 외환거래시스템을 통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가동되는 만큼 준비과정에서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상하이 금융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상하이시가 지원해줄 것으로 당부했고 한정 당서기 역시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와 한정 당서기는 오늘 만남이 한국과 상하이시의 경제·금융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정 당서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해 지난해 8월 리모델링을 하는 등 상하이시의 노력을 유 부총리에게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의 소중한 역사인 임시 정부 청사 보존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청사 보존에 상하이시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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