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슈퍼화요일 클린턴ㆍ트럼프 잔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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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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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 공화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 대회전 목전에 다가왔다. 

미국 전역 13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 국외거주 민주당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로 승부를 가리는 이날 대회전은 이번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많은 대의원이 배분되어 있는 텍사스(민주 252명, 공화 155명)와 조지아(민주 116명, 공화 76명), 매사추세츠(민주 116명, 공화 42명), 버지니아(민주 110명, 공화 49명)주 등 대형 주들이 적지않아 이날 승부를 통해 양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매직 넘버' 2382명 가운데 1015명이, 공화당은 1237명 가운데 595명이 이날 확정된다.

이날 현재 판세는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정치전문 웹사이트인 리얼폴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텍사스와 버지니아, 조지아, 아칸소, 앨라배마를 포함해 9개 주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샌더스 의원의 확실한 우세가 점쳐지는 곳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 한 곳뿐이라 대세론이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전체 대의원의 15%(712명)에 달하는 '슈퍼대의원'(지역별 경선결과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지지후보를 정할 수 있는 대의원) 대다수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에는 트럼프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진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버지니아, 조지아, 오클라호마 등 주요 9개 주에서 확실한 우세다.

지금까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이 각 1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친데 비해 8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둔 트럼프는 이번에 매직넘버의 절반에 달하는 595명을 일찌감치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제2의 승부처로 꼽히는 3월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플로리다 주(99명), 오하이오 주(66명) 등 대형주들이 1위가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로 치러져 트럼프는 이 대결을 마지막으로 승부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 공화 모두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기세가 워낙 강해 대의원 50∼60%가 확정되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즈음해 사실상 대세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슈퍼 화요일'에 11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외거주자 등 총 13개 권역에서 경선이 열린다.  공화당은 13개 주에서 열리지만,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등 2개 주는 집계가 이날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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