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토종 ‘비단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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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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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감나무[사진=문경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문경시는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비단감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신품종 출원, 비단감을 문경시에서만 재배할 수 있도록 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품종보호를 받는다.

문경에만 있는 비단감은 씨가 없고(1~2개) 추운 지방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당도·빛깔·크기 등 토종감 중 5가지가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비단곶감은 빛깔이 고와 자연 상태에서 건조해도 빛깔이 곱게 나와 앞으로 친환경 곶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감말랭이는 당도가 매우 높아 부드러운 젤리 같은 맛을 가진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문경시는 지난해 12월 농가소득 2배 달성을 위해 문경시 농업관계공무원과 농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박인희 문경시 유통기획담당은 이날 대체작목 개발을 위해 비단감 개발, 가시 없는 산초나무 개발, 약돌분말을 이용한 농축산, 임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씨는 2008년 문경읍 갈평출장소장으로 근무할 때 하늘재 부근에 자생하는 비단감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접순을 채취해 마성 농장에 30그루를 접목 연구했으며, 희망 농가에 소량 보급해 지난 1월부터 비단감작목반을 구성해 육성 중이다.

또한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문경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신품종 육성자로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금년부터 비단감을 문경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개발하고, 감말랭이 등 가공식품도 적극 육성할 것이며, 앞으로 초보 농사꾼도 재배가 가능한 비단감이 귀농농가의 소득향상과 조기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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