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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UFC 비스핑 상대로 비매너 태도 논란 "대체 왜 이러나? 처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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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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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더슨 실바 SNS]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UFC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마이클 비스핑과 대결에서 비매너적인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1·2라운드 실바의 심리전에 휘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가던 비스핑이 실바의 안면부에 펀치를 적중하며 한 차례 다운을 얻어냈다.

3라운드 10여초를 남겨두고 마우스피스가 빠진 비스핑은 심판을 향해 항의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심판은 이를 묵인하고 경기를 지속시켰다. 

이 틈을 실바가 노리고 플라잉니킥을 비스핑 안면부에 가하면 바닥에 주저앉혔다. 실바의 비매너 논란은 이쯤에서 시작됐다.

실바는 자신이 가한 플라잉니킥에 비스핑에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자 KO 승리를 따낸 것처럼 기뻐하며 케이지 위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바 스스로 자신의 승리라고 판단하고 무례한 행동을 범한 것에 대해 현장은 물론 TV를 통해 이 경기를 시청하던 전 세계 팬들은 각종 사이트를 통해 실바를 비판했다.

'항상 예의 바른 척하지만 그 거만함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게시글들이 줄을 이었다. 전문가들도 실바의 이러한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국내 한 전문가는 "1·2라운드 비스핑에 의해 한 차례 다운된 실바가 경기에서 밀리자 심리전을 펼치며 자신이 우세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라고 풀이했다.

이어 "닉 디아즈와의 경기에서 약물 논란 이후 1여년 만에 복귀전에 나선 실바의 행동은 前 미들급 챔피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바의 오랜 팬을 자청한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 김모씨는 "실바의 복귀전을 오래 전부터 고대해왔다"며 "하지만 실바의 이러한 비매너적인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히며 '챔피언의 처절한 몰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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