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금속노조 가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8명은 이날 서울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들을 조합원으로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달 초 사내하청 노동자들로 이뤄진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에 조합 가입원서를 냈다. 하지만 지회는 현대차 사측과 특별교섭을 진행 중인 만큼 이들의 가입을 당장 승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은 최근 비정규직지회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비정규직지회가 이들의 가입을 유보한 배경에는 자신들이 10년 넘게 철탑 고공농성, 공장 점거 등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는 동안 회사 일만 열심히 한 노동자들이 이제 와서 노조 가입을 요구하는 것에 못마땅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규직지회에 가입하지 못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이날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직접 가입원서를 내려고 찾아왔다.
노동계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 내부 사정이 있겠지만, 이들의 갈등이 이어질 경우 '노(勞)-노(勞) 갈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만큼 대화와 타협으로 지회 가입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8명은 이날 서울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들을 조합원으로 받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달 초 사내하청 노동자들로 이뤄진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에 조합 가입원서를 냈다. 하지만 지회는 현대차 사측과 특별교섭을 진행 중인 만큼 이들의 가입을 당장 승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은 최근 비정규직지회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비정규직지회에 가입하지 못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이날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직접 가입원서를 내려고 찾아왔다.
노동계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 내부 사정이 있겠지만, 이들의 갈등이 이어질 경우 '노(勞)-노(勞) 갈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만큼 대화와 타협으로 지회 가입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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