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도시기반시설 샘플링 감사 벌인다… 자동차전용도로, 하수관로, 한강교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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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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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지은 지 20년이 넘은 자동차전용도로, 하수관로, 한강교량 등 도시기반시설의 안전예방 차원에서 샘플링 감사를 벌인다.

또 공사장 안전위해요인 제보를 상시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건설공사 기동 안전점검단'도 새롭게 가동한다. 전체 재해 사망자 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6대 도시안전 관리대책'을 29일 발표했다. 먼저 건설 시점이 20년 넘게 흐른 낡은 도시기반시설물의 안전감사가 자동차전용도로 4월(서울시설공단), 하수관로 9월(물순환안전국), 한강교량 11월(안전총괄본부)에 각각 진행된다.

시내 자동차전용도로 11개소(165㎞) 중 8개소(134㎞)가 20년 이상 경과될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다. 하수관로의 경우 총연장 1만392㎞ 중 30년 이상된 것은 52%(5411㎞)에 이른다.

아울러 4개 투자기관(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시설공단·SH공사)과 협업하는 '합동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연다. 이들은 현장점검을 병행해 서로 안전 노하우를 전수·확산시킨다.

'하도급부조리신고센터(2133-3600)'를 통해 공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 위험, 비리, 부당행위 등의 제보를 접수한다. 이때 신고자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김기영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각 기관의 안전시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지원해 관리시스템을 안착시킬 것"이라며 "중요 시설물은 직접 점검해 도시안전관리의 이중삼중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2015년 1월 감사위원회 내에 안전감사담당관을 신설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도시안전본부를 안전총괄본부로 재편하는 등 관련 조직을 크게 확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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