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말 도입 2호선 새 전동차[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2017년 말부터 새롭게 투입될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내·외부 모습이 29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얀색 무늬의 깔끔한 외관이 특징인 새 2호선 전동차는 기존 1열당 7명이 앉을 수 있었던 좌석수를 6명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좌석수가 준 만큼 한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가로 450mm에서 480mm로 넓어졌다. 화재에 대비해 좌석의 재질은 모두 불연성으로 제작됐다.
새 차량을 제작한 다원시스-로윈 컨소시엄 측은 "요새 성인 체구가 커져서 1석당 크기를 늘려달라는 발주기관(서울메트로)의 요청이 있었다"며 "공개된 모습은 샘플 차량이고 요청사항이 있으면 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통위원회, 서울메트로는 올해 1월29일과 2월2일 2차례 경북 김천 로윈 제2공장을 방문해 샘플카 실물을 보고 품평회를 열었다.
새 전동차는 무인 운전도 할 수 있게 제작되지만 실제로 투입되고서는 기관사가 운전할 예정이다. 기관사가 운전하는 기존 차량, 기존 시스템과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새 전동차는 2017년 7월 우선 초도 1편성, 12월에 4편성을 제작해 같은해 연말 총 5편성이 우선 투입된다. 이후 2018년까지 총 200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1편성은 10량으로 구성돼 기존 차량이 수용한 수송가능 인원과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