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공공개발 염원과 상업개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5일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구송정역 구간의 민간 상업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으로 창립총회를 거쳐 옛 동해남부선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운대블루라인(주)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특위는 "폐선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오롯이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산시가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에서 밝힌 레일바이크 설치 반대 및 상업개발 최소화, 시민 의견 반영 등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공단과 협약서를 체결했던 부산시는 최대한 환경을 보존하고 개발을 최소화하겠다던 당초의 주장과 다르게 이를 묵인한 채 뒷짐만 진채로 철도공단의 막개발을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서병수 시장은 여야의 시장후보들과 함께 공동협약식을 통해 동해남부선 옛 철길(폐선부지)을 상업적으로 개발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시민적 활용방안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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