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이자 작사·작곡가 윤항기가 본인의 대표곡 '여러분'을 넘어 설 새로운 국민송을 발표한다. 데뷔 55주년을 기념해 만든 '걱정을 말아요'는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국민 위로송'이 될 전망이다.
윤항기는 '2016 윤항기 55주년 나의 노래, 나의 인생'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공개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윤항기는 "지금까지 만들었던 '장밋빛 스카프', '너무합니다' 등 대표적인 곡들은 사실 쉽게 만들었다. 이 노래를 만들어서 히트를 시켜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만든 노래가 아니고 LP를 만들때 곡수를 채워서 하기 때문에 급하게 만든 곡들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윤항기는 "이에 반해 55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으로 만든 '걱정을 말아요'는 여지껏 내가 만든 노래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걸려 만든 곡이다. 기존에는 완성까지 2~3개월을 넘기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6개월이 더 걸렸다. 가능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노래로 만드려다 보니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노래는 기존의 내 노래와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때 ‘국민 위로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쉬운 노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55주년을 기념하면서 공연할 때 나를 사랑해준 국민들에게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항기는 "쉽게 만들기 위해 가사는 아내에게 부탁했다. 이번 총선때 몇 몇 국회의원들이 캠페인송으로 쓰고싶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덧붙이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윤항기는 오는 4월 30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데뷔 5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수이자 작사, 작곡가 윤항기는 지난 1959년 미 8군 무대에서 데뷔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록 음악밴드 키 보이스(Key Boys)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1974년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어떡하라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9월 신곡 '걱정을 말아요'를 타이틀로한 55주년 골든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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