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셰프 코리아4' 송훈 "강레오와 비교 불가…나만의 심사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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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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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강레오 셰프와는 다른, 나만의 심사평을 선보이겠다."

케이블채널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 새롭게 합류한 송훈 셰프가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 경력이 전무한 송 셰프는 프로그램의 얼굴 격인 강레오 셰프를 대신해 이번 시즌부터 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송훈은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CIA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 요리사로, 미슐랭 3 스타이자 산 펠레그리노 월드 레스토랑 랭킹 5위에 빛나는 ‘일레븐 메디슨 파크’를 비롯해 미슐랭 1 스타와 요식업계 최고 권위의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BFA, James Beard Foundation Awards)’를 수상한 ‘그래머시 테이번’에서 수셰프로 일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 미국판 '마스터셰프'를 정말 재밌게 봤다. 물론 한국판도 챙겨봤다. 한국인의 실력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시청하면서 심사위원이 아닌 도전자로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송 셰프는 "심사위원이라는 역할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레오 셰프와의 비교에 대해 "강 셰프와의 비교는 불가능하다. 나는 한참 어린 후배다. 하지만 분명 다를 것이다. 내 스타일, 내가 공부한 뉴욕 스타일이 강 셰프와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맛은 기본이다. 나는 스토리도 강조한다. 강레오가 가지고 있지 않은 심사평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심사를 맡은 소감을 묻자 "매 순간이 전율의 순간"이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홈쿡을 한다는 것이 우리 프로들과 다르다. 프로가 상상하지 못했던 기운이 접시에 담기는 것을 보면 전율을 느낀다. 참가자의 생각과 사고가 어떻게 접시에 투영됐는지를 생각하면 늘 감동적"이라고 했다.

2년 만에 시즌4로 돌아온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국내에 요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요리 서바이벌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2억원과 뉴욕 명문 요리학교 ICC (International CulinaryCenter) 1년 코스의 전액 장학금, 올리브TV의 식문화 아이콘으로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프로 셰프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이 예정돼 있다.

연출을 맡은 올리브TV 김관태 PD는 "이번 시즌은 지원자 모집 기간이 예년의 절반이었던 데 비해, 지원자가 역대 시즌 사상 최다인 9000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도전자들의 전체적인 실력이 향상돼, 도저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 속출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도전자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최고의 실력과 뜨거운 열정을 갖춘 지원자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오는 3월 3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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