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풍속도 바꾼다'…외국어·예절교육 예비학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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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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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항공서비스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사진=경복대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먹고 마시자는 옛말, 바뀌는 대학 오리엔테이션 문화…'

경복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풍속도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경복대 관광경영학부 항공서비스과는 올해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외국어와 예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예비학교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항공서비스과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예비학교를 열었다.

1차 예비학교는 충북 충주 한마음연수원에서, 2차 예비학교는 대학 남양주캠퍼스에서 각각 열었다.

항공서비스과는 항공서비스인이 갖춰야 할 소양교육을 위해 신입생들에게 외국어와 예절 교육을 진행했다.

예비학교에선 흔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등장하는 술과 가무, 저속한 게임 등은 찾을 수 없다.

대신 신입생들은 전공 수업에 필요한 외국어와 서비스 예절교육을 입학 전에 미리 경험했다.

또 예비학교에 참석한 신입생들은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특강을 들은 뒤 오후에는 모의 토익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이희라 학과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과도한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학교에서 술 없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신입생이 입학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필요한 교양 교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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