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먹고 마시자는 옛말, 바뀌는 대학 오리엔테이션 문화…'
경복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풍속도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경복대 관광경영학부 항공서비스과는 올해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외국어와 예절교육을 배울 수 있는 예비학교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항공서비스과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예비학교를 열었다.
1차 예비학교는 충북 충주 한마음연수원에서, 2차 예비학교는 대학 남양주캠퍼스에서 각각 열었다.
항공서비스과는 항공서비스인이 갖춰야 할 소양교육을 위해 신입생들에게 외국어와 예절 교육을 진행했다.
예비학교에선 흔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등장하는 술과 가무, 저속한 게임 등은 찾을 수 없다.
대신 신입생들은 전공 수업에 필요한 외국어와 서비스 예절교육을 입학 전에 미리 경험했다.
또 예비학교에 참석한 신입생들은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특강을 들은 뒤 오후에는 모의 토익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이희라 학과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과도한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학교에서 술 없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신입생이 입학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필요한 교양 교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