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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이 지구를 당연시하지 말자. 나도 이 상을 당연시 않겠다" 기후위기 감격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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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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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역설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1)가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전해, 명실상부한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카프리오가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그가 계속 견지해 온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레버넌트'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영화다. 촬영기간인 2015년은 역사적으로 가장 더웠던 한해였다. 때문에 우리는 눈을 찾기 위해 지구 남쪽 끝까지 가야했다."며 아르헨티나에서 '레버넌트'를 찍었던 경험을 말했다.  "기후 변화는 실질적인 일이다.  지금 우리앞에 벌어지고 있다. 지구 전 인류 모든 동식물이 직면한 다급한 위협이다.  우리 모두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한다.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

디카프리오는 "우리는 오염유발자나 거대 기업을 위해 말하는 사람보다 지구상의 원주 토착민,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받고 혜택은 받지 못하는 수십억 인구를 위해 말하는 세계 지도자를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의 아이의 아이를 위해 탐욕의 지도자에 의해 목소리가 묻혀버린 약자를 위해 나는 오늘밤 이 놀라운 상에 감사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이상 이 지구를 당연시하지 말자"고 결론내리며 "나는 오늘 이 상을 당연시하지 않겠다"고 말을 맺었다.

관객은 기립박수를 치며 열렬히 환호했고, 그는 "지칠줄 모르는 노력"을 보여준 '레버넌트'의 동료배우 톰 하디에 대해 "동고동락한 형제"라며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노력을 능가할만 한 것은 촬영장 밖의 그의 우정 밖에 없다"고 고마워했다.  디카프리오는 또 이날 감독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을 향해 "지난 2년간 이냐리투만의 영화사를 또 썼다. 정말 믿기지 않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디카프리오는 이날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애비에이터' 블러드 다이아먼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4번 아카데미상 후보에 도전한 끝에 이번 '레버넌트'로 다섯번째만에 상을 타 감격은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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