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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투자자 신뢰회복은 업계 자정 노력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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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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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금융투자업계가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내부통제 강화를 자신의 과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진웅섭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옥에서 열린 '2016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감독당국의 규제·감독을 최소화하는 것은 금융회사가 투자자와의 관계를 얼마나 바람직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의 중점 과제로 리스크관리 강화와 투자자보호, 자율규제문화 정착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확대로 금융투자사의 수익성과 건정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도입에 따른 불완전 판매 가능성, 금융투자사 임직원들의 직무관련 불법행위 부각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사에 대한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익에 매몰돼 과도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채무보증이나 구조화 상품 등에 대해선 리스크관리 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쏠림현상이 강화된 특정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국민 재산증식 수단으로 새롭게 떠오른 ISA에 대해서는 허위·과장 광고 사용 등 부당광고행위 여부를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그는 "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한 위규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청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금융투자사 직원들의 직무관련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검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무관련 불법행위는 금융투자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금융투자업계와 감독당국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원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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