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1일 중단...더민주 심야 비대위에서 전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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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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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지난 달 23일부터 진행해 온 필리버스터를 1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모습                [남궁진웅 timeid@]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달 23일부터 진행해 온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1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밤 늦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과 테러방지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여야간 쟁점 법안이 이르면 1일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민주가 이처럼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생겨날 선거구 공백 사태의 책임이 야권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이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더민주의 결단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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