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 신뢰성기술 확산사업’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소재·부품 신뢰성기술 확산사업에 200억이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최근 3년간 신뢰성기술확산사업 성과조사 결과(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사업 참여 전후 매출과 수출이 각각 2.1배(7800억원→1조6700억원), 2.6배(3531억원→9094억원) 증가했다.
평균 거래처 수와 기술수준도 1.5배(9.6개사→14.7개사), 15.9%포인트(70%→85.9%) 씩 향상됐다.
따라서 산업부는 올해도 소재·부품 신뢰성기술 확산사업에 28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신뢰성기술 확산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신뢰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갖춘 전문기관(연구소·대학·테크노파크 등)의 지원을 받아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23억원이 더 증액됐다. 특히 산업부는 해외기업의 수요를 사전 확보한 과제를 우대 지원키로 했다. 또 수출 유망품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품목지정형 사업도 강화했다.
품목지정형 사업은 산업계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초고화질 유기발광소자(OLED) 측정용 부품·자동차 온도센서 등 30개 품목을 도출했다. 2년 이내 연 5억원 등 여타 형태(일반형·자립형)보다 지원규모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2일부터 신규과제 모집공고를 실시한다”며 “이번 사업공고와 관련한 신뢰성기술 확산사업 설명회가 8일부터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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