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오후 제네바 출국 '북핵·인권' 압박…北 리수용과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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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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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CD) 참석을 위해 1일 오후 출국한다.[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CD) 참석을 위해 1일 오후 출국한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유엔 군축회의, 같은 날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에 각각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상황에서 윤 장관은 제네바 현지에서 안보리 결의의 연장선에서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권이사회에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할 예정이어서 안보리 결의 채택 직전 또는 직후에 남북 외교 수장이 국제무대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의 인권이사회 연설은 1일 오후로 잡혀 있다.

지난해 군축회의에서 "미국의 적대 정책이 핵보유로 떠밀었다"고 주장한 리 외무상은 올해는 고위급 회기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문제가 국제무대에서 거론되는 사실상 첫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취지를 국제사회에 설명하며 성실한 합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를 통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한일 양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 비판을 자제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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