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서경덕, 3.1절 맞아 윤봉길 기념관 간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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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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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공원 내 윤봉길 기념관 정문앞에 기증한 대형간판 및 보조간판[사진=서경덕 교수 연구실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조재현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제97주년 삼일절(3.1절)을 맞아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에 정문 대형 간판을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문 간판은 가로 60cm, 세로 150cm 크기로 '윤봉길의사생애사적전시관'이라는 한글과 한자로 제작됐다. 간판 제작비용 및 출장비, 설치비 등은 두 사람의 자비로 모두 충당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보면 한글로 된 간판이 거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작은 글씨로만 써져 있어서 찾아가는데 불편함이 있기에 간판 기증을 하기 시작했다"고 간판 기증 취지를 밝혔다.

이어 "상하이에 관광온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이 임시정부청사에는 방문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인 루쉰공원에는 많이 방문하지 않아 이번 일을 통해 더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재현(왼쪽)과 서경덕 교수[사진=서경덕 교수 연구실 제공]
 

조재현은 "이런 상황을 서 교수에게 전해 듣고 작년에는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첫 간판을 기증했다. 이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간판 기증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또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편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와 조재현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의 교장과 홍보대사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또 일본의 독도왜곡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뉴스' 시리즈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 올바른 독도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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