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반짝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주말 전국은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봄 소식과 아울러 서천에서 살이 통통 오른 주꾸미와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동백꽃 소식도 전해졌다.
바야흐로 미식가들을 손꼽아 기다리던 주꾸미철이 시작됐다.
봄이 오는 소식이 늘 기쁨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흙모래와 각종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는 황사와 식곤증 같은 불청객도 봄과 함께 오곤 한다.
이때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독음식으로, 피로회복제 주성분인 타우린이 가득한 주꾸미는 나른한 봄날에 원기를 북돋아 주기 제격이다.
가득한 영양가에 비해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는 주꾸미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필수 아미노산과 DHA 함량이 높아 아이들의 신체발달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전국에서 최초로 주꾸미 축제를 시작한 서천군 마량항 일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주간 제17회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어린이 소라잡기 체험 등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으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며 매년 인기를 더해가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와 어부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서천에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주꾸미와 함께 동백꽃 향을 맡으며 다가오는 봄을 한껏 만끽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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