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 1위 '백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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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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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식약처 연구동 유전자분석실에서 연구원이 백수오 제품에서 체취한 유전자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의심신고 1위는 백수오 제품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 현황'을 보면 백수오 관련 건기식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가 5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유형에서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이 134건(23.7%)으로 전체 제품(566건·복수응답 가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가짜 백수오' 사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영양보충용' 제품 104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제품 44건,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제품 37건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호소한 부작용 증상은 위장관 관련 이상으로 총 288건에 달했다. 하지만 부작용 경험자의 53.4%(268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부작용 의심 신고자는 여성이 388명으로 남성(104명)보다 3.7배 많았다. 신고자 나이는 50대(153건)와 60대(135건)가 전체의 57.4%를 점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식품을 먹다가 불편함이나 이상 증상을 느끼면 부작용 신고를 하지만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건기식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는 2014년(1733건)보다 71.0%나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4년부터 건기식 제품에 부작용 신고번호(☎1577-2488) 표시를 의무화해 신고나 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신고 현황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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