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동국제강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인터지스가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 물류라는 단어가 처음 소개됐던 지난 1956년 2월 ‘대성기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인터지스는 지난 2010년 그룹 물류 자회사인 동국통운과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이 통합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인터지스는 2005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15년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0년만에 약 6배의 성장을 이루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지난달 23일 본사가 소재한 부산광역시 중구 마린센터 3층 행사장에서 이인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인터지스가 창립 60주년까지 이어져 온 오늘의 영광은 함께해 준 인터지스 가족들 덕분”이라며 “함께 걸어온 지난 60년이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인터지스가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직원 모두 인터지스가 부산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국내 포워더들은 대부분 선사를 대신해 화주의 선복예약, 단순서류 업무를 핸들링해주는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DHL, 쉥커(Schenker), 어질리티(Agility)와 같은 글로벌 포워더들은 이미 일괄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전 공급사슬에 걸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화주로부터 외주를 받는 ‘을’ 입장이 아니라, 전략적 동반자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인터지스는 기존에 보유한 인프라, 글로벌 2PL 거점, 넓은 물류 서비스 수행범위 등의 장점을 활용해 단순 선사 대리점 단계에서 벗어나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산업재에서 소비재로 화종을 다양화하고,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컨설팅 방법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재와 같은 단순 혼재·서류 핸들링을 넘어 최적의 물류 거점을 설계하고, 수·배송 루트를 최적화하는 등 고차원 포워딩으로 확장도 꾀하고 있다.
글로벌 포워더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를 채용하고, 글로벌 사업부 및 SCM 전담부서를 신설해 해외 거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인터지스는 “항만하역, 육상운송, 포워딩서비스 등 물류산업 전반의 네트워크 확장으로 ‘글로벌 물류 리더(Global Logistics Leader)’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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