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동남아 인터넷 쇼핑…외국ㆍ현지 기업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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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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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동남아시아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발달이 늦었지만, 최근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외국 및 현지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쇼핑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LAZADA)다. 라자다는 독일 로켓인터넷이라는 기업이 2012년 설립한 곳으로 3년만에 동남아 시장을 장악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인 밧자 (Vatgia)과 같은 토종 온라인 쇼핑몰들도 상품의 다양화와 물류 기업 연대 등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있는 곳은 라자다로, 영국 리서치 회사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6 개국 중 인도네시아 등 4 개국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인터넷 쇼핑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로켓인터넷은 미국 아마존 닷컴 중국 알리바바 집단이라는 거대 회사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에 거리의 간판이나 텔레비전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인지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패션과 미용, 건강 등 분야에서 서구 국가들은 물론 한국의 제품 등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신 트렌드 상품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을 끌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영국 조사 회사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6 개국의 인터넷 쇼핑몰 시장 규모는 15 년에 5 년 전 10 년 대비 3 배 이상 56 억 달러 (약 6400 억원)로 2020 년까지의 5 년간 에서 추가로 3 배 가까이 확대 해 163 억 달러를 넘어 설 전망이다.

토종 기업인 밧자는 가전 제품에 집중하면서 라자다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현지 물류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라자다와 같은 거대 기업들이 제품을 보내기 어려운 지역에도 물류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라쿠텐도 진출을 시도했지만, 태국에서는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 3 개국에서 판매 사이트를 폐쇄하고 개인이 중고품을 사고 파는 벼룩 시장 사이트로 전화하게 되었다면서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각국의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비율은 1 %에서 2 %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10%를 넘어선 중국 등에 비해 성장의 여지가 큰 편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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