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일부터 LG U+망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알뜰폰 고객센터, U+ 로밍센터나 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한 번 가입하면 일 1만원 (부가세 포함 1만1000원)으로 전세계 152개국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에는 여행국가 도착 후, 휴대전화 전원을 한 번만 껐다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적용 국가간 이동 시에는 별도 절차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알뜰폰은 1MB당 9000원이 넘는 해외 데이터 요금 때문에 ‘국내용’이란 오명을 들어왔다.
포털 사이트 하나를 여는데 평균 3MB의 데이터, 약 2만7000원의 요금이 필요해 해외에선 통화만 가능한 ‘반쪽 폰’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출국 시 무선모뎀(일명 에그)을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통신사별 무선모뎀 보유 수량이 부족하면 대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마트는 이번 해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 도입을 통해 ‘알뜰폰’의 해외 사용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혁 이마트 제휴영업 팀장은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알뜰폰 사용자 증가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T 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빠른 시간안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 LG전자의 볼트 단말기(LTE)에 어떤 요금제를 기입하더라도 할부 원금 0원에(24개월 약정 기준) 가입할 수 있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0% 수준인 약 58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마트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8만5000명이다.
이마트는 이번 해외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 도입으로 올해 목표인 가입 고객 1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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