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박진영 사장님, 솔직·호탈 트와이스 마음에 쏙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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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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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춤을 추는 트와이스 멤버들[사진='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박진영도 몰랐다.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매력이 이렇게 터질지.

1일 오후 케이블 채널 엠넷에서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이 전파를 탔다. "다들 조용조용하고 지루할 정도로 착해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까 싶다"는 소속사 수장 박진영의 우려와 달리 트와이스는 깨방정 넘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방송 초반 "원더걸스, 미쓰에이 뒤를 잇는 JYP 3세대 걸그룹"이라고 트와이스를 소개한 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친구들이 음악이라는 꿈 아래 뭉쳐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트와이스에 대해 설명하는 소속사 수장 박진영[사진='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트와이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박진영의 말 그대로였다. 이들은 힘든 연습 시간조차 '흥'으로 승화시켰다. 자신들의 노래 뿐만 아니라 빅뱅, 엑소, 여자친구, 박진영의 노래 등을 틀어 놓고 막춤을 추는 트와이스는 걸그룹이 아니라 평범한 여고생 같은 친근함을 자아냈다.

이런 흥은 숙소까지도 이어졌다. 미러볼을 갖춘 방 안에서 트와이스는 2PM, 빅스, 박진영의 노래를 틀어놓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밑에도 우리 방이다. 옆집 없는 방에서 한다"며 깨알 같이 층간 소음을 신경쓰는 멤버들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예쁨'보다 '웃음'을 택한 '몰아주기 사진'도 공개했다. '몰아주기 사진'이란 화면에 담기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을 멋지고 예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나머지 사람들이 최대한 못생긴 표정을 짓고 찍는 사진을 뜻한다. 트와이스는 박진영에게 외모를 몰아주며 아낌없이 망가졌다.
 

야식을 먹는 트와이스 멤버들[사진='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먹을 것 앞에서도 내숭은 없었다. 이들은 족발, 피자 등 야식을 시켜놓고 함께 드라마를 보며 수다를 떨었다. 멤버 사나는 "연습생 때 족발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문 앞에 CCTV가 있었다. 그래서 신발 끈에 (족발을) 묶어서 창문으로 주고받았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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