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oT기반 헬스케어 웨어러블 국제표준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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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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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헬스케어와 관련된 사물인터넷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일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 운동과 관련된 피트니스, 사물인터넷을 포함하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물인터넷 표준화 단체인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에서 개발중인 사물인터넷 응용을 위해 2건의 표준 초안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리눅스 재단 산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에 현재 개발중인 헬스케어 표준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을 구현했으며, 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향후 표준 작업이 완료되면 표준이 반영된 오픈소스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 다양한 웨어러블, 피트니스,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응용 개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표준과 호환되는 응용을 빠르게 개발 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현재 사물인터넷은 가전, 헬스케어, 산업인터넷 등과 같이 분야별로 구성되고 있으며, 냉장고, TV 등 스마트홈 가전 기기와 자동차, 헬스케어 기기들이 서로 연결해줄 국제표준이 없어 연결이 불가능해 공유에 어려움을 겪고 왔다.

이번 ETRI 연구진의 국제표준이 완성되면 응용과 산업 분야에 상관없이 다양한 헬스케어,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진이 표준을 제안한 OIC 표준화 기구가 모든 기기간 연결이 가능토록 표준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ETRI는 연구원이 제안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이 올 8월경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등의 헬스케어 관련 국제표준과의 호환성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표준에는 ETRI 서비스표준연구실의 전종홍 책임을 비롯, 이원석 선임, 차홍기 연구원이 에디터로 참여하고 있다. ETRI는 향후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개방형 사물인터넷 분야 핵심 기술표준과 개방형 정책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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