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지난해 5월 20일 국내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12월 23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국 186명의 환자들을 생사의 기로에 서게 했으며, 그중 37명이 사망에 이르렀을 만큼 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신종 감염병이다.
하지만,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있는 등 어느 곳보다 감염 우려가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단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시는 지난해 메르스에 이어 올해 또다른 감염병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또한, 대응과정에서의 아쉬웠던 점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유사 대응 시 개선해야 할 사항도 수록했다.
또한, 신속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 소집 및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수시 언론 브리핑을 통한 적극적인 안내 및 상황 전파,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시민 협조 등의 과정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겨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만약에 또다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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