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한 정유사들 최대 기본급 800% 성과급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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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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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해 대대적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정유사들이 성과급의 최대 800%에 육박하는 후한 성과급 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한 GS칼텍스는 전 직원에 기본급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2월에도 기본급 350%를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급 됐다”면서 “올 2월에 지급된 성과급 역시 지난해 성과에 대한 추가 보상차원”이라고 전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조980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도 2월 설 연휴 직전 개인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800%대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6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는 개인별 총 연봉을 책정, 차감 지급해온 만큼 올해는 총연봉 그대로 받는 '무차감 연봉'으로 성과 보상을 받게 된다. 에쓰오일(S-OIL)도 이달 중 700%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통 큰 성과급 결단은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석유제품 판매 증가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하락폭 축소로 인한 재고손실 감소 등이 호실적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의 수익을 결정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달러를 기록했으나 3분기들어 6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동절기를 앞두고 석유수요가 늘면서 10월부터는 8달러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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