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빅데이터로 상권분석..치킨 매출 1위는 수원 남수동 통닭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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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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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빅파이(Big-Fi) 프로젝트를 통해 200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치킨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이며, 커피전문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와 같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주요 소비자 계층 △시간대별 매출 △유사업종 밀집정도 등을 알 수 있는 상권 분석 모델을 개발, 창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도내 한식·백반, 치킨·호프, 카페·커피전문점 등 3대 요식업종 8만5554개 업소(한식 6만7594개, 치킨 9914개, 커피 8046개)의 2014년 6월~2015년 5월 1년 동안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약 5100만 건과 2015년 1~8월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약 200억 건을 분석한 ‘상권분석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경기중소기업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가 개발한 상권분석모델의 커피 업종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는 먼저 주요 소비자 계층을 커피 소비가 많은 순서대로 △20대 주도(A) △법인카드와 30~40대 남성(B) △40~50대 남성(C) △30~40대 여성(D) 등 4개의 유형으로 나눴다. 시간대별 매출비율 역시 소비가 많은 순서대로 △1주일 전체 오후 2~9시(A) △월~금 늦은 저녁~심야(오후 9시~오전 6시) △1주일 전체 점심~오후(오전 11시~오후 5시) △월~금 오전 11시~오후 5시(D) 등 4개 유형으로 나눴다.

 상대적 점포밀도는 해당 상권의 유동인구를 점포수로 나눈 지표로 1개 점포당 월평균 유동인구가 2만5900명 미만인 경우를 상(H), 2만5900명에서 5만4269명인 경우를 중(M), 5만4269명을 초과한 경우는 하(L)로 나눠 구분했다. 점포당 유동인구가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해당지역의 점포수가 많다는 뜻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렇게 도출된 각 기준을 모두 곱하면 커피업종에 48개(4×4×3)의 상권유형이 나오게 된다. 도는 다시 이를 우편번호 기준 6227개 구역에 대입해 지역별 상권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일대(우편번호 13494)는 BDH지역으로 표시가 되는데, 이 지역은 법인카드와 30~40대 남성(B)이 주 소비층이며,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소비가 집중된 지역(D)이 된다. 커피전문점 밀집지역(H)이기도 하다.

도는 이런 식으로 3대 요식업종에 대한 상권분석모델을 완성했다. 도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 중인 창업교육, 경영컨설팅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상담 시 상권분석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상권별 특성도 밝혀냈다. 먼저 치킨업종은 수원시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이 가장 매출이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10위권 내에 안양 범계역, 군포 산본역, 안양 안양역 등 전철역 인근이 7곳이나 포함돼 있어 치킨업종의 매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업종의 경우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가장 매출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안양 범계역, 안양 안양역, 수원 수원역 등 10위권 상권이 모두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식업종도 모두 역세권이 10위 내에 있으며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인근이 매출 1위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상권분석모델은 창업 입지 선정과 판로 개척, 상품·서비스 전략 수립 등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상권유형 지도를 보면 누구나 손쉽게 해당지역의 주요 소비층과 소비시간대, 유사업종 밀집정도를 알 수 있어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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