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시의 인구가 1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상하이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기준 상하이시의 상주인구수는 2415만명으로 전년대비 10만명이 감소했다고 경화시보가 2일 전했다. 상하이시의 상주인구는 2011년 1.95%, 2012년 1.4%, 2013년 1.46%, 2014년 0.44%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0.4% 감소했다.
지난해 상하이시에 호적을 둔 상주인구는 1433만명이었으며, 외지에서 유입된 상주인구는 981만명이었다. 2014년에 비해 외래상주인구가 14만명 줄었다. 이는 외지인들이 상하이를 떠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중국전역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더라도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인구의 이탈이 생겨난 셈이다.
지난달 개최된 상하이시 지방양회에서 양슝(楊雄) 시장은 "2020년까지 상하이시의 상주인구를 2500만명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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