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가을 잦은 비와 겨울 이상기온으로 정상적인 조사료 확보가 어려워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조사료 증산대책회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조사료 확보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직결되어 조사료경영체 13개소 대표자들이 참석해 군관계자와 함께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추파사료작물 작황이 좋지 못한 곳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을 3월 상순까지 추가 파종해 생산량을 확보하고, 사료작물재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액비유통센터의 액비 살포비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조사료 가공 유통센터, 사료배합기, 조사료 생산 부속장비 지원, 조사료 경영체 장비 지원 등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사업과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조사료 품질관리 시범사업 등 사료작물생산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사료작물도 식량작물처럼 파종뿐 아니라 배수로 관리, 액비살포 등 철저한 관리로 종자대가 낭비되는 일 없도록 관리해야 하고, 특히 조사료 공급시 차량소독을 철저히 하여 최근 인근 공주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 전염병예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겨울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한 농가는 3월15일까지 밭농업직불금을 신청하면, 이행점검을 거쳐 직불금을 올해 말에 ha당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부여군의 소 사육농가현황은 1,216농가 25,943마리로 군은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작물 종자대 지원사업 등 9종에 16억9천만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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