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 김시후 "고등학생 역할…교복 안어울릴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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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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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시후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커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고등학생 연기에 대한 걱정 많았어요. 교복이 안어울릴 까봐요."

김시후가 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커터'(감독 정희성)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시후 "다행히 머리도 단정히 자르고 교복을 입으니 주변 분들이 고등학생처럼 보인다고 해주시더라"며 "전작 '베테랑'과 달리 극 중 고등학생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기대를 품었다.

이날 김시후는 영화 '베테랑'에 대해 "사투리를 쓰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했다"며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커터'는 술에 취해 여자들이 사라진다는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한다.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태준은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 역을 연기했다. 김시후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전학생 윤재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세준을 짝사랑하면서 비극적인 사건에 빠지는 은영을 열연했다.

연출을 맡은 정희성 감독은 "김시후는 윤재 이미지에 가까웠다"면서 "김시후를 처음 보는 순간에도 선한 맑은 얼굴 안에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무엇보다 굉장한 성실한 배우"라고 했다.

정 감독은 제2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바 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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