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김성오 “역할 위해 16kg 감량, 이틀간 물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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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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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성오가 ‘널 기다리며’ 촬영을 위해 16kg를 감량한 사실을 밝혔다.

3월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제작 ㈜영화사 수작·㈜모티브 랩·㈜디씨지플러스제공 배급 NEW) 언론시사회에서는 모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심은경, 김성오, 윤제문이 참석했다.

김성오는 극 중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연쇄 살인마 기범 역을 맡았다. 그는 살인마를 연기하기 위해 16kg를 감량했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범이란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감독님이 크리스찬 베일의 사진을 내밀며 ‘살을 빼는 것은 어떻냐’고 물었다. 크리스찬 베일이 거식증에 걸린 인물을 연기한 것인데 정말 심각할 정도더라. ‘이 정도는 무리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민을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람직하게 살을 뺀 것은 아니다. 무작정 안 먹었다. 이틀 동안 물과 비타민만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1kg씩 빠지더라. 여러분도 해보시길 바란다. 그리 힘들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영화를 준비할 때가 신혼 때였다. 낮에는 영화사에 가서 작품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와서는 운동을 하러가 새벽 4시쯤 돌아왔다. 집에 사랑하는 색시가 있는데 살 빼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지 어느 날 ‘오빠 아무리 그래도 신혼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그게 생각이 난다. 영화 개봉하고 색시에게 더 잘해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다. 3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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