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제작 ㈜영화사 수작·㈜모티브 랩·㈜디씨지플러스제공 배급 NEW) 언론시사회에서는 모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심은경, 김성오, 윤제문이 참석했다.
김성오는 극 중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연쇄 살인마 기범 역을 맡았다. 그는 살인마를 연기하기 위해 16kg를 감량했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범이란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감독님이 크리스찬 베일의 사진을 내밀며 ‘살을 빼는 것은 어떻냐’고 물었다. 크리스찬 베일이 거식증에 걸린 인물을 연기한 것인데 정말 심각할 정도더라. ‘이 정도는 무리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민을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준비할 때가 신혼 때였다. 낮에는 영화사에 가서 작품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와서는 운동을 하러가 새벽 4시쯤 돌아왔다. 집에 사랑하는 색시가 있는데 살 빼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지 어느 날 ‘오빠 아무리 그래도 신혼인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그게 생각이 난다. 영화 개봉하고 색시에게 더 잘해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다. 3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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