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성시대' 볼보도 합류...'올 뉴 XC90' 국내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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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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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적인 가격정책...8030만~1억3780만원에 판매

올 뉴 XC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 SUV 인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 볼보도 그 흐름에 합류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플래그십 SUV인 ‘올 뉴 XC90’을 국내 시장에 첫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사전예약접수를 이날부터 받고 본격적인 인도는 6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볼보의 플래그십 SUV 올 뉴 XC90은 7인승 럭셔리 SUV로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모델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가 럭셔리 브랜드로의 부활을 이끄는 발판이 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는 가장 빨리 달리는 자동차, 많은 수익을 목표로 삼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2020년까지 볼보자동차에서 그 어떤 누구도 다치거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을 비전으로 삼는다. 그 꿈과 비전을 올 뉴 XC90을 통해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모 대표이사가 볼보자동차 올 뉴 XC9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올 뉴 XC90은 볼보의 전략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이 서로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여기에 기능미와 심플함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볼보 특유의 ‘사람 중심’ 철학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안전과 편의 시스템은 더욱 강화했다. 올 뉴 XC90은 반자율주행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동물까지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안전 시스템, 9인치 터치 스크린, 20인치 휠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5년 또는 10만km의 무상 보증에 해당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수립했다. 볼보는 올 뉴 XC90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엔트리 트림의 경우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올 뉴 XC90 D5 디젤 AWD 모델이 8030만~9060만원, T6 가솔린 모델이 9390만~9550만원, T8 가솔린 모델은 1억1020만~1억3780만원이다.

이만식 세일즈 마케팅 총괄은 “경쟁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적용하고도 가격은 전략적으로 책정했다”며 “영국, 독일, 스웨덴에서 9896만~1억602만원인 올 뉴 X90을 한국시장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들여온 것은 한국을 전략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가 올 뉴 XC9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올 뉴 XC90의 상품성은 세계적으로도 검증이 끝났다.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16 북미 올해의 트럭’과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총 69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대표는 "올뉴XC90은 기존 SUV 시장에서는 유례가 없던 스웨디시 럭셔리 디자인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고, 지금까지도 국내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최신의 안전 시스템은 물론, 주행성능과 효율성, 편의기술 모두가 최고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고객들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XC90은 지난 해 5월 공식 출시된 이후 지난 1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6840대가 판매됐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수요가 4만대 이상에 달하며 볼보 브랜드의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올뉴XC90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하는 등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날 볼보자동차 올 뉴 XC90 행사장에는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이정재가 뒷좌석에 참석해 등장했다. 이정재는 “큰 디스플레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며 “기계를 잘 작동하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좌석 승차감도 편안했다”고 올 뉴 XC90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이정재는 볼보자동차로부터 다음주부터 올 뉴 XC90을 인도받아 1호차 주인공으로 신차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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